215 :친구 그만둠1/3:2015/09/26(토) 22:13:20 ID:Rravii0215

이미 끝난 이야기이므로 투척.
몇년 전의 친구사이를 그만둔 이야기.

친구였던 J는 애니나 만화의 연출을 현실에 실행하는 놈(정확히는 형)이었다.



아래에 예시를 몇개 들어 보겠다↓

・달릴 때 「우다다다-!」 「쉬이이익-!」하고 실제로 말한다.
・달리고 와서 멈출 때에 「끼긱-!」이라고 말하면서, 일부러 앞으로 푹 고꾸라지면서 정지.
・먹을 때는 「냠냠냠」 「하압하압」을 말로 한다.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몇 번이나 윙크를 하면서 「핫튜핫튜」라고 말한다.
・약속이 끝나고 헤어질 때는 눈을 감고 입술을 내밀며 「음쮸쮸-」뽀뽀하는 시늉을 한다.

당시 A는 이미 20대 중반이었으므로, 상당히 오글토글했다.

그러나 그래도 남자다운 외모인데도 이상하게 귀여워서, 나와 동갑 친구도 네네그러시던지하며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 J의 오버 리액션은 상식의 궤도를 벗어나게 되었다.




누군가 얼빠진 농담을 하면,

「하하—, ○○형도 참 웃기다니까— 재밌었으니까 상을 줘야지!」

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일어나서 뺨에 chu.
당혹스러움에 얼굴이 빨개지는 ○○.

동갑 친구는 혹시 남자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멋대로 그러면 성희롱이라고 혼내면 「혼나버렸어…훌쩍훌쩍훌쩍」하며 우는 척할 뿐으로 반성은 없음. 자기를 웃겨 주거나 기분 좋게 해주기만 하면 뽀뽀를 퍼부었다.





216 :친구 그만둠2/3:2015/09/26(토) 22:17:01 ID:Rravii0215


이렇게 되면 모두 FO(※페이드아웃)까지는 하지 않아도 거리를 두기 시작하겠지만,
과연 모두 J가 귀엽다고 여기고 있었는지 갑자기 J와 단둘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급증. 

결국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토마스 홉스)처럼 되어버려서 종래에는 모두 다 함께 놀게 되는 상황으로 돌아왔다. 각자 J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J는 여전히 한 명에게 정착하지 않고 자길 웃겨주는 사람에게 공평하게 chu- 날렸다.




그것은 전환점이 된 어느 날의 사건.

내가 운전을 하고 교차점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으니, J가 갑자기 
강렬하게 내 입술과 충돌.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내 얼굴을 잡고 키스해왔다.

정신차리니 뒤의 차들이 모두 빵빵거리고 있고 우리는 격렬하게 딥키스를 하며 나와 J의 바지 모두 단단한 텐트 상태.
아무 곳에나 차를 버려두고 모텔로 직행했다. 


낮에 가까운 오후시간에 들어갔는데 나온 것은 다음 날이었다.
물론 차는 견인행(웃음).



J는,

「운전에 집중한 (나)쨩☆이 너무 섹시한 게 잘못!」

「나는 아직 연인같은 거 만들 생각 없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는 『섹스 프렌드—☆ミ』」

라고 상정하고 있던 듯 해서… 나로서는 무척이나 충격.





천연계 소악마 빗치 J를 내 집으로 데려가서 다시 아침까지 몸으로 혼내주었다(웃음).





217 :친구 그만둠3/3:2015/09/26(토) 22:20:34 ID:Rravii0215



J는 아픈 엉덩이를 부여잡고 사죄했지만,

「이렇게 절륜하다니 못 버틴다!」

「 ○○형이나 다른 친구들과 멀어지고 싶지 않다…」

「이제 다시 키스하지 않을테니 봐줘!」

「할 수 있으면 앞으로도 친구로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면…」 이라고.


이쪽은 당신이 다른 남자한테 chu하는 거 보면 홧병으로 죽어버릴 지도 모릅니다만.
당연히 깔끔하게 거절.

이것을 계기로 연인이 되자고 밀어붙여 결국 승락 받아낸 후, 동갑 친구나 ○○형, J와 교제가 있던 사람들에게 일제히 J를 연애상대로서 CO(※컷 아웃) 해달라고 메일을 돌렸다.

연애를 시작했다는 의미의 친구를 그만 둔 이야기다(웃음).




J 그 자신에게 키스정도야 별 거 아닌 일일지 몰라도 좋아하는 마음을 꾹 누르고 있는 내게는 거의 기폭장치를 누르는 수준의 행동이었다. 

연애 선언 메일을 돌린 후 ○○형이라던가 동갑 친구라던가 기타 여러 남자들에게 일방적인 화를 받아내야했지만 귀여운 사람을 연인으로 둔 값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J는 애인이 된 후로 내 요구에 따라 아무에게나 chu-나 허그를 하는 일은 없습니다. 정말 예상 외로 연인에게 충실한 타입이라 놀라고 있는 편.

A의 일기장을 훔쳐보니 처음 chu를 하게 된 것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chu-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한명에게만 하면 이상하니 모두에게 해버리자☆ミ』 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버린 것 같은데 아무리 일기장을 읽으면 읽을 수록 좋아하는 사람이 나인 것만 같다. 

나중에 물어봐야지(웃음).




929 :930:2015/09/27(일) 10:07:17 ID:RedBeans

결국은 연애충 이야기인가.
연인을 쟁취한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만, 다른 경쟁자들을 조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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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재밌는 글을 보고서 패러디... 원래 글은 완전 언해피?엔딩입니다 애초에 커플글이 아님ㅋㅋㅋㅋㅋ

즐거운 한가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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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비켄 :